loading

코스피 8천 시대, 체감과 실제 시장 분위기 살펴보기

최근 코스피 지수가 8,000선 근처까지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다들 생각이 많으실 겁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막상 HTS를 켜서 보유 종목을 들여다보면 계좌 수익률이 지수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가 활황인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전체 시장의 온기를 고르게 퍼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매매일지를 기록하다 보면 매수 당시의 저평가 우량주라고 판단했던 종목들도 시장 전체의 수급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나 SK증권 같은 종목들을 보면, 업종 전체의 등락률과 궤를 같이하며 주가가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PER 수치가 동일 업종 대비 지나치게 높은 종목들은 지수 상승기에 오히려 조정의 빌미가 되기도 해서, 단순 지수만 믿고 매수하기에는 리스크가 적지 않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하루에 5조 원이 넘는 순매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6% 이상 급락했던 날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코스피 8,000 시대라 해도 언제든 환율이나 글로벌 자금 흐름에 따라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카카오처럼 외국인 소진율이 높은 종목들은 이런 수급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본인이 보유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을 평소에 체크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주식 조건검색을 활용해 저가 주식을 찾거나 실적 기반의 저평가주를 발굴하는 전략을 쓰더라도,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소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합니다.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 종목이 코스피 내에서 시가총액 순위가 어디쯤인지, 그리고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태양광 관련주나 특정 테마주들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ETF 배당금 수익을 고려하거나 코스피 상위 종목들의 배당 이력을 확인하며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다우존스 지수와 같은 해외 지수와의 연동성도 예전보다 강해졌기 때문에, 국내 증시만 볼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마감 상황을 아침마다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변했습니다.

결국 지수가 오른다고 해서 모든 종목이 함께 가는 장세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수가 고점 부근에 머물 때 소외된 코스닥 종목이나 중소형주들은 더 지루한 횡보를 보이기도 합니다. 시장의 흐름에 무리하게 역행하기보다는 본인의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현재 시장이 어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지 매일 조금씩이라도 기록하며 보완해 나가는 것이 그나마 계좌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코스피 8천 시대, 체감과 실제 시장 분위기 살펴보기”에 대한 3개의 생각

  1.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업종 전체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은 좀 더 주의해야겠어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잦아들 때 횡보하는 패턴이 심해지더라고요.

    응답
  2. 두산에너빌리티처럼 특정 업종의 흐름 따라가는 투자 방식은 위험성이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최근에 비슷한 경험을 해서, 좀 더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응답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