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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뉴스 속 외국인 수급과 ETF, 냉정하게 바라보기

최근 증권뉴스들을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수조 원대를 순매수했다거나, ETF 순자산이 급격히 회복되었다는 소식이 도배되곤 합니다. 직장인으로 10년 가까이 투자를 해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런 뉴스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주식시세표가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건, 이런 뉴스들이 결코 개인 투자자의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는 실시간 주식차트를 보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무조건 따라 사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당시에는 그게 정답인 줄 알았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외국인이 2조 원을 사들였다고 해도 그건 대형주 위주의 바스켓 매수일 뿐, 제가 들고 있던 중소형주는 꿈쩍도 하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게 제가 말하는 ‘현실적인 괴리’입니다. 증권사 앱에서 보이는 화려한 숫자들 뒤에는 기관의 알고리즘 매매와 외국인의 헤지 전략이 숨어 있는데, 우리는 단순히 뉴스 제목만 보고 전체 흐름을 낙관하는 경향이 있죠.

최근 ETF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그렇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니까 많은 이들이 개별 종목 대신 ETF로 눈을 돌리는데, 이때 1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접근하는 개인들이 많습니다. 사실 ET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효과가 있긴 하지만, 단기 급등을 노리고 레버리지 상품에 몰빵하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좀 걱정스럽습니다. 실제 제 지인 중 한 명도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레버리지 ETF에 큰 자금을 넣었다가, 반등 없이 횡보하는 장세에서 수수료만 내고 큰 손실을 본 사례가 있습니다. ‘이게 왜 안 오르지?’라는 의문이 생길 때 이미 계좌는 녹아내리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런 시장 상황을 아예 무시할 순 없습니다.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귀환했다는 뉴스는 분명 시장의 센티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의 자금 운용 전략’입니다. 미국 증권시장 소식이나 스페이스X 상장 같은 대형 이슈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그런 정보들은 이미 기관들이 가격에 다 반영해 놓은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히려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의 비상장 상태를 확인하거나, 증권계좌개설 시 수수료 우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 같은 ‘비용 절감’이 초보 투자자에게는 훨씬 현실적인 수익 개선책입니다.

투자라는 게 원래 100%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수익률을 기록할 때도 있습니다. 주식시세표를 매분마다 확인한다고 해서 수익이 나는 건 아니더군요. after 사실 실제로 경험해보니, 뉴스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매수 기준—예를 들어 PER이나 PBR 같은 지표를 최소 3년 치는 확인하는 습관—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물론, 이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시장이 급락하면 지표고 뭐고 소용없을 때도 있으니까요. 가끔은 제가 세운 원칙이 완전히 틀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땐 정말 괴롭지만, 다시 0에서 시작하는 수밖에 없죠.

이런 조언은 주식 투자를 이제 막 시작했거나, 뉴스에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여 계좌 회전율만 높이고 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반대로, 단타 매매로 짧게 수익을 내는 기술적인 영역에 있는 분들에게는 제 이야기가 너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그건 그분들의 영역이니까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증권사 앱을 켜서 내 계좌의 지난 1년간 매매 수수료 총액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다음부터는 조금 더 신중하게 매수 버튼을 누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전략이 모든 폭락장에서도 통할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투자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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